천호동 노후주거지 재개발 추진

이근형 기자

입력 2017-11-07 09:02  

서울 천호동 노후주거지에 대한 재개발이 추진됩니다.
서울 강동구는 서울시에서는 최초로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하는 사전타당성 조사를 통해 구천면로 244-10(천호동 397-419번지) 일대 노후 주거지의 재개발 추진을 결정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서울시가 2025 서울특별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해 사전타당성 조사로 주택 재개발 추진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함에 따라 추진된 것입니다.
사전타당성 조사는 사업완료 시 소유자별 추정되는 개략적 분담금을 산출해 주민에게 제공한 후 주민의견을 조사해 찬성이 50%이상이고 반대가 25% 미만일 때 추진하는 방식입니다.
구천면로 244-10 일대는 6.25 전쟁 후 피난민들이 정착한 주거지로 천호동에서도 도로와 주차장 등 정비기반시설이 열악하고 노후 불량건축물이 밀집해 주택재개발이 시급했습니다.
강동구는 지난 9월부터 두달간 주민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택 재개발 찬성이 69%, 반대가 4%로 조사돼 지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에따라 오는 2020년대 중반 사업이 완료되며, 대상 지역은 400세대 중규모 주거단지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사전타당성 조사는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사업추진을 결정하는 정비사업의 모범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정비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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