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최저등급 없이 내신만으로 입학 가능한 미국 주립대, 수능시험 불안한 수험생에게 알려져

입력 2017-11-08 11:00  

올해부터 영어 절대평가가 시행되면서 국어, 수학, 탐구 등 다른 영역들의 난이도가 높아졌다. 매년 `불수능`이라고 하지만 올해 수험생들은 더욱 치열한 경쟁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시 전형에 지원하더라도 수능에 대한 부담을 끝까지 내려놓긴 어렵다. 국내 대학들은 수시 전형에서 내신 성적뿐만 아니라 학생부, 논술, 면접 그리고 수능 최저등급 기준까지 요구하기 때문이다. 또한 학교마다 상이한 전형절차를 내놓고 있어, 수험생들은 관련 정보를 검색하고 그에 맞춰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한편, 수능 결과에 상관없이 내신 성적만으로 입학할 수 있는 대학교가 있는데, 미국 앤젤로주립대는 글로벌특별 수시 전형을 통해 우수한 한국 학생들을 매년 선발하고 있다. 이 학교는 다른 복잡한 전형절차 없이 오로지 100% 내신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국내 대학 수시지원 횟수와도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간단히 내신 성적만 입력하면 온라인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 가능한 내신 성적 기준은 주요과목 평균 4등급 이내면 된다.

무엇보다 앤젤로주립대의 장점은 저렴한 등록금이다. 국내 대표 영어교육기업 YBM에듀와 협약하여 2014학년도부터 글로벌특별전형을 운영하고 있다. 이 전형을 통해 입학하는 학생들에게는 텍사스주민 학비가 적용되어 졸업까지 연간 $8,216(850만원)의 학비를 보장 받는다. 일반 국제학생에게 적용되는 학비가 2만 달러가 넘는 것에 비교해보면 반값도 안 되는 수준이다. 또한 1학년 성적이 GPA 3.75 (4.0만점) 이상이면 2학년부터 장학금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앤젤로주립대는 국내에서는 생소한 이름일 수도 있지만 미국 내에서는 내실 있는 대학교로 알려졌다. 미국 교육 정보지인 프린스턴 리뷰(Princeton Review)가 선정한 미국 내 상위 15%, 380개 최우수 대학에 9년 연속 이름을 올리고 있다. 브라이언 메이 총장은 "국내 대학과의 교환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학생들의 우수성을 발견하고 텍사스 주민에게만 주던 혜택을 개방했다"고 글로벌특별전형 도입 배경에 대해 밝혔다.

앤젤로주립대는 특히 이공계가 강세인 학교다. 미국 텍사스 지역에선 물리학 부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 대학 컴퓨터공학과 졸업생의 취업률은 90%에 달할 정도다. 이들은 IBMo인텔 같은 세계적인 정보통신 기업에 대거 진출해 활약하고 있다. 앤젤로주립대 졸업생의 활발한 사회 활동은 대학이 지원하는 1대 1 맞춤형 컨설팅 덕분이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이력서o자기소개서 등을 작성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앤젤로주립대는 학생과 교수 간 비율이 19대 1로 낮은 편이어서 철저한 학생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글로벌특별전형에 합격한 학생들은 YBM 어학원에서 6개월간 UAP(대학예비과정) 수업을 수강하며 토플 및 원어민 회화, 에세이, 독해 등 미국 대학 수업에 적응하는 역량을 기르게 된다. UAP 과정을 통해 미국대학 수업방식을 먼저 접하고 입학하기 때문에 현지에서 보다 수월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다.

앤젤로주립대는 오는 11월 22일까지 오후4시까지, 글로벌특별 수시 전형 원서접수를 받는다. 신입은 국내외 정규 고교 졸업(예정)자 중 내신 또는 수능 4등급 이내, 그리고 편입은 국내외 전문대 졸업 또는 4년제 대학 60학점 이상 이수자 중 평점 3.0 이상이 지원자격에 해당한다. 제출서류는 증명사진, 최종 학교 재학(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기타서류가 필요하며, 합격자발표는 11월 27일 홈페이지, SMS 개별통보로 알린다.

이에 대해 11월 18일, 19일 양일간 각각 YBM어학원 강남센터, YBM어학원 종로센터에서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글로벌특별 수시 전형 원서접수 및 관련 문의사항은 앤젤로주립대학교 공식 홈페이지나 대표 전화번호를 통해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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