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접투자] 베트남 1위 국영보험사 '바오베트남'

입력 2017-11-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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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이경은 / 앵커

    출연> 박용대 연구원 / 미래에셋대우

    Q. 이 시간에는 해외투자와 관련된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 오늘은 해외주식 정보를 전해드릴텐데요. 도움 말씀 위해 미래에셋대우, 박용대 연구원 자리해주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A. 미래에셋대우에서 글로벌 금융기업을 담당하고 있는 박용대라고 합니다.

    Q. 베트남 투자 종목을 가지고 오셨다고 들었습니다.

    A. 오늘도 지난 주에 이어 중장기 투자 매력을 보유한 국가, 베트남의 보험사인 바로 바오베트남이라는 기업을 준비했습니다. 바오베트남은 베트남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국영보험사입니다. 원화기준 시가총액 1.8조원 정도 되는데요. 1964년에 설립되어, 비생명보험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32년 후인 1996년에는 생명보험 시장에 진입하게 되었는데요. 이로써 베트남 로컬기업 최초로 비생보와 생보상품을 둘 다 판매하는 보험사가 되었습니다. 보험사로서의 입지를 구축한 뒤 은행, 증권, 자산운용 등 다른 금융사업에도 뛰어들었습니다. 사업별 매출 비중을 보면, 생명보험과 비생명보험에서 나오는 매출이 거의 대부분, 약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보험업 중심의 금융지주회사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국영기업이기 때문에 지분이 어느 정도 예상되긴 하는데 어떻게 나눠지고 있나요?

    A. 지분구조를 살펴보면, 앞서 언급했듯이 국영보험사이기 때문에 정부가 74%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12년부터는 일본의 Sumimoto 생명보험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Sumimoto가 18%의 지분을 보유 중이고 따라서 현재 유통되고 있는 지분은 약 8% 수준입니다. 지배주주순이익을 살펴보면, 2016년은 2015년 대비 저조했습니다. 올해 2분기 실적 호조로 인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2조 동으로 2016년 순이익 1.1조 동을 이미 초과한 상태입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17년 순이익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1.6조 동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Q. 그렇다면, 주가는 어떻게 움직였을까요?

    A. 최근 3년 동안 바오베트남의 주가를 살펴보면, 보험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 외국인 지분확대 등의 이유로 작년 10월까지 상승해왔습니다. 하지만 생각만큼 순이익이 개선되는 모습이 보이지 않자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주가는 조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최근 발표한 3분기 실적이 부진함에 따라 주가가 50,000동 밑으로 빠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부진한 실적은 보수적인 준비금 적립 때문이었고요. 동사의 펀더멘털이나 베트남 보험시장의 성장스토리에는 이상이 없어 보입니다. 향후 실적 개선 여부에 따라 주가는 다시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Q. 전문가 입장에서, 투자포인트를 짚어주신다면?

    A. 바오베트남의 첫 번째 투자포인트는 베트남 1위 보험사라는 점입니다. 베트남 보험시장은 아직 성장 초기 단계입니다. 상대적으로나 절대적으로 보험시장 규모가 주변 아시아국가 대비 작기 때문에 그만큼 성장잠재력이 높습니다. 따라서 보험시장이 성장하게 되면, 아무래도 기존에 잘하고 있던, 시장점유율이 높았던 기업이, 향후에도 수혜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바오베트남은 이미 생보, 비생보, 두 개 시장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동사는 생보시장에서 2015년까지 줄곧 2위만 해왔지만,

    2016년에는 Prudential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20.8%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비생보시장에서도 마찬가지로 경쟁사 PVI를 제치고 올해 상반기 기준 시장점유율 18.3%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바오베트남이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었던 이유는 보험시장 성장성을 미리 인지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해왔기 때문인데보험을 판매할 수 있는 모집인을 확충했고, 판매채널, 인프라, IT 등에 아낌없이 투자를 해왔습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투자는 결국에 더 높은, 그리고 견조한 시장점유율로 돌아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Q. 그리고 또 다른 투자포인트는?

    A. 두 번째 투자포인트는 베트남 자동차 보험시장의 성장 기대감입니다. 자동차보험은 바오베트남 비생보사업에서 기여도가 큰 영역 중 하나입니다. 올해 3분기 누적기준으로 자동차보험료가 전체 비생보 보험료의 약 35%를 차지합니다. 따라서 자동차 보험시장의 성장이 비생보영역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Q. 자동차보험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선 자동차 수요도 많아야하지 않을까요?

    A. 맞습니다. 그래서 자동차보험시장 성장을 뒷받침할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첫째는 2018년부터 ASEAN 역내 관세 30%가 철폐되면서, 저렴해진 수입차가 대량 유입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차를 사려던 사람들도 내년까지 기다릴 만큼, 자동차보험 실적이 내년에 한꺼번에 잡힐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둘째는 베트남 최대부동산 재벌 빈그룹이 자동차 제조업에 진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빈그룹은 2019년부터 연간 10-20만대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첫 국산차라는 기대감과 합리적인 가격이 만난다면 신차 판매대수에 더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말씀 드린 두 가지 이유 뿐만 아니라 개인 소득증가와 맞물려 신차 판매대수는 내년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에 따라 손해보험시장의 강자인 바오베트남이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Q. 마지막으로 투자 매력, 하나만 더 말씀해주신다면?

    A. 마지막 투자포인트는 국영기업이라는 점입니다. 과거 바오베트남은 100% 국영기업이었습니다. 현재 정부의 지분율은 74%로 감소했지만, 아직도 압도적인 수준이고요. 비록 베트남이 2007년 시장을 개방한 후 경제 및 사회적 측면에서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사회주의 국가라는 점은 변함이 없습니다.

    따라서 다방면의 산업에서 정부의 입김이 적지 않게 작용하고 있으며, 보험산업도 예외는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바오베트남은 경쟁사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현재까지 긴밀하게 유지해온 정부기관이나 국영기업과의 관계가 향후 보험사업을 영위하는 데 있어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2분기 각각 1.48%, 1.51%를 기록하며 자산건전성이 우수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물론 선진국 대비 높은 수준이지만 높은 성장성을 감안하면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미래에셋대우, 박용대 연구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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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 투자의 아침은 장 시작 전 해외부터 국내 시장까지 한번에 살펴보는 구성으로 해외 이슈를 살펴보는 "생생 글로벌" 해외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굿모닝 해외직접투자" 그리고 국내 증시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는 "맛있는 주식 간장개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매주 월요일~금요일 아침 6시부터 8시까지 한국경제TV와 유튜브, 주식창을 통해 생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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