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회연설, 우리가 알던 '그' 트럼프 맞아?

입력 2017-11-08 13:15  

트럼프 국회연설, 총 35분 연설·22번 박수…연설 후 `엄지척`
트럼프 국회연설, 멜라니아 여사 손잡고 입장…사진 세례
트럼프 국회연설, 골퍼 얘기땐 `함박웃음`..누리꾼 “트럼프 달라졌다”



트럼프 국회연설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그도 그럴 것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 단상에 올라 35분간 연설을 했는데, 한국에 대한 ‘극찬’을 쏟아냈기 때문.

트럼프 국회연설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 상위권에 등극했다.

여야 의원들은 트럼프 국회연설에 대해 기립박수를 포함한 22차례 박수로 환영의 뜻을 전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후 박수를 치면서 엄지를 들어 올려 화답했다.

특히 트럼프 국회연설 중 북한의 인권 실태를 비난할 때는 장내가 숙연해지기도 했지만, 한국을 "자랑스럽다"고 표현할 때에는 우렁찬 박수가 터져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45분 국회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마포대교를 건너 국회에 도착한 시각은 이보다 17분 늦은 11시2분이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이례적으로 복도에서 영접, 양측은 밝게 웃으며 악수한 후 의장 접견실에서 비공개 환담을 가졌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 시각보다 20여분 늦은 11시20분에 본회의장에 들어섰다.

트럼프 광택이 나는 푸른색 계열 넥타이에 성조기 배지를 차고서 검은 코트를 입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손을 잡고 입장했다.

여야 국회의원들은 물론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특별보좌관 등 미국 측 인사, 주한외교 사절 등도 모두 박수를 쳤고, 일부는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정 의장은 환영사 후 환하게 웃으며 멜라니아 여사를 좌중에 소개했고 이 때에도 힘찬 박수가 나왔다. 멜라니아 여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감사를 표했다.

11시 24분께 정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시작을 알렸고, 김교흥 국회 사무총장의 안내로 단상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정 의장과 가볍게 목인사를 주고받은 뒤 연설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친애하는 정 의장님과 국회의원 여러분, 신사숙녀 여러분, 연설할 기회를 줘 감사하다"며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좌우를 둘러보며 연설을 이어갔고, 강조해야 할 대목에서는 엄지와 검지를 맞댄 `OK` 제스쳐를 취하기도 했다.

참관인들 사이에서는 입장시와 퇴장시를 합쳐 22번의 박수가 터져나왔다.

차분하게 지켜보던 참관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발전에 대해 "자랑스럽다"고 표현하자 우렁찬 박수가 나왔고, 한국의 여성 골퍼들에 대해 언급할 때에는 좌중에서 박수와 함께 웃음이 터져나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힘을 통해 평화를 유지하고자 한다"고 말하자 특히 한국당에서 힘찬 박수가 나왔다. 상대적으로 민주당 측의 박수 소리는 작았다.

애초 예정보다 13분 긴 35분간의 연설이 끝나자 의석에서는 다시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 의장과 악수를 하고는 의석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쭉 둘러봤다.

그리고는 자신도 같이 박수를 치면서 엄지 손가락을 높게 들어올려 박수에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여야 의원들과 악수를 하면서 퇴장을 했고, 도중에 다시 의석을 향해 손을 번쩍 올리는 모습도 보였다.

일부 의원들은 퇴장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을 촬영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정오에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과 관련, “흔히 생각했던 트럼프가 아니다”면서 “차라리 국회연설 하지 말고 출국 바랐던 제가 오판했다”고 밝혔다.

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우리는 나은 미래를 위한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북한은 총체적 비핵화를 해야 합니다”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연설 발언을 인용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 국회연설 완전하다”면서 “흔히 생각했던 트럼프가 아니다”고 극찬했다. 그는 이어 “LPGA 한국낭자 골퍼들을 칭찬하는 그 쇼맨십도 매료케 한다”면서 “차라리 국회연설 하지 말고 출국 바랬던 제가 오판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국회연설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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