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처럼 공활한 내 마음에 따뜻함을 채우고자. 딱 하나 꼽은 이 주의 공연.
<오디오스타 인서울(AUDIO STAR in Seoul)> 1st edition. 껍데기는 가라. 계절이 바뀌면 같은 음악도 다르게 들린다. 10년이 지나도 여전히 고군분투하는 일군의 뮤지션들만 담았다. 이음커뮤니케이션즈에서 첫 번째 에디션으로 선보이는 이번 <오디오스타 인서울>에서는 진정한 소리꾼들이 미니콘서트로 합을 맞춘다. 만능 엔터테이너 이장숙, 개그맨 김진철의 유쾌한 진행으로 컬트빌리, 전초아, 차수경, 강우진이 각자의 히트곡인 `너를 품에 안으면`, `어쩌다가`, `용서 못해`, `LOVE` 등 가을보다 깊고 풍성한 라이브를 내놓는다. 컬트빌리는 과거 1990년대 명곡 중 하나로 꼽히는 `너를 품에 안으면`으로 리스너를 사로잡았던 그룹 컬트의 보컬이다. 전초아는 2000년대 초 데뷔해 `어쩌다가`로 큰 사랑을 받았다. 차수경은 <아내의 유혹>(SBS,2009) OST인 `용서 못해`로 드라마 방영 당시 국민 복수 송 BGM 가수로 인기를 끌었다. 강우진 역시 2001년 1집 <올웨이스(Always)> 앨범 속 `LOVE`라는 명곡으로 많은 리스너들에게 행복한 기억을 남겼다. 출연하는 뮤지션들의 히트곡뿐 아니라, 강우진과 차수경의 듀엣이나 앙코르 송 등 뮤지션들의 자유로운 합동 무대를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색이다.
공연은 꼭 브라운관에 얼굴을 비추지 않더라도, 각자의 길을 걷고 있는 뮤지션들의 퍼포먼스와 이들의 감성을 들여다보는 진실한 근황 토크를 전하고자 `껍데기는 가라! 와서 보면 가왕!`이라는, 인기 예능 음악 프로그램 <복면가왕>(MBC, 2015~)을 연상시키는 부제를 붙였다. 1990년대와 2000년대를 채웠던 뮤지션들의 무대로 중장년층을 겨냥한 공연은 가족들이 손을 맞잡고 와서 봐도 좋다. 빼빼로데이를 맞은 참여 프로그램들도 다양하게 준비해놓았다. 이번 첫 번째 에디션을 시작으로 이음커뮤니케이션즈는 정기적인 <오디오스타 인서울> 무대를 이어간다.
공연. 11월 11일 18:00 & 복합 문화공간 `에무 팡타개러지` (B1) (사진 = 이음커뮤니케이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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