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LG상사 지주회사 체제 내로 편입

정재홍 기자

입력 2017-11-09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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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계열사인 LG상사를 지주회사 체제 내로 편입하는 것을 추진합니다.

LG그룹은 9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구본무 회장을 비롯한 개인 대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LG상사 지분 24.7%(9,571,336주)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LG그룹은 일체의 경영권 프리미엄없이 계약 체결일인 9일 종가(3만1,000원)로 주식을 매입키로 했습니다. 전체 인수 규모는 2,967억원입니다.

이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대기업집단이 개인 대주주 지분이 높은 계열사에 대한 지주회사 편입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지배구조 개선 방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입니다.

이는 국내 대기업 최초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 노력하는 등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고, 지주회사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함이이라고 LG그룹은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LG상사는 LG로부터 계열분리된 개인 주주 비중이 높아 지분율 하락 가능성이 상존해왔고, LG 계열 개인 대주주 지분율은 12.0%에 불과한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LG그룹 관계자는 “지배구조를 더욱 단순화하고 지주회사 체제를 공고히 해 자회사는 사업에 전념하고 지주회사는 사업 포트폴리오 등을 관리함으로써 지주회사 체제 본연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LG그룹은 향후 기업결합 승인 절차를 거쳐 LG상사를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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