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유창식, 전 여친에 "내 입장 생각해달라"애원 했었다
`7억팔→승부조작→성폭행` 최고 유망주 유창식의 추락
유창식이 이틀 연속 주요 포털 실검을 강타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뜨겁다.
전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프로야구 전 KIA 타이거즈 유창식(25) 선수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는데 이에 대한 비난 여론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것.
포털 실검 뿐 아니라 트위터 등 SNS에서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유창식은 프로야구 승부조작에 가담해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기도 했다.
한때 7억팔로 유명세를 치르며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지만, 최고 유망주에서 최악의 인물로 추락하게 됐다.
누리꾼들은 “이런 인물이 프로야구 선수라니 충격이다” “부모님도 기절하실 듯” “팬들은 어쩌라고” “성폭행 후 내 입장을 생각해달라? 완전히 비열한 인간” “성폭행 이후 행동이 유창했네요” 등의 의견을 개진 중이다.
대전지법 제11형사부(김정민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창식 씨에게 징역 2년 6월을 선고한 뒤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유창식 씨에게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을 40시간 이수할 것도 명했다.
유창식 씨는 지난 1월 12일 오전 6시께 전 여자친구로 알려진 여성이 원하지 않는데도 강제로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 여성은 "원치 않는 성관계를 유창식이 강요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신고했다. 유창식 씨는 "합의에 따른 성관계였다"며 강제성을 강력히 부인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부정하기 어렵다"며 "지난 4월 유창식 씨가 피해자를 만났을 때 왜 허위 신고를 했느냐고 따지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입장을 생각해달라. 이러면 앞으로 야구를 할 수 없다`고 말했는데, 이런 행동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어 "상당한 충격을 받은 피해자가 엄벌을 요구하는 상황"이라며 "도주할 우려가 있어 법정 구속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유창식 씨는 돈을 받고 고의 볼넷을 던져 프로야구 승부를 조작하고, 불법 도박까지 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유창식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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