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호 '주판알' 튕기나...정치권 둥지 틀 가능성은?

입력 2017-11-1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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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 "신동호, `시선집중` 하차..새 진행자 찾는다
MBC, 내일 `라디오스타` 시작으로 예능 방송 정상화
`무한도전`은 내주부터 본방송…라디오도 20일부터 재개



신동호가 김장겸 사장 해임 이후 지속적으로 실검에 등극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뜨겁다.

사실상 신동호 하차가 아니라 신동호가 MBC를 아예 떠나야 한다는 시청자와 누리꾼들의 항의가 ‘실검’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특히 ‘파업’을 중단한 MBC 아나운서들은 일단 아나운서국으로 출근하지만, 향후 신동호 국장을 비롯한 김장겸에 박수를 보냈던 일선 부장들의 업무 지시에 응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방송계 안팎에선 신동호를 현재 ‘부역자’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신동호 국장은 함구하고 있는 상황.

이에 신동호 거취가 핫이슈로 떠올랐다. 누리꾼들은 “신동호 아나운서가 자유한구당 대변인으로 가는게 옳다” “신동호에게 자유한국당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냉소와 조롱을 보내고 있다.

이와 관련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이하 MBC노조)는 지난 14일 "`시선집중` 진행자인 신동호 아나운서가 하차한다"라며 "적절한 새 진행자를 찾기 전까지 다음주부터 임시 진행자가 음악 구성 프로그램을 당분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MBC노조 관계자는 "라디오국장과도 합의가 된 내용"이라며 당초 밝힌 `신동호의 시선집중` 제작거부에서 진행자가 하차 하는 것으로 공식입장을 정정했다.
앞서 지난달 16일 MBC 아나운서 28인과 노동조합은 부당노동 행위 의혹에 휩싸인 신동호 국장을 고소했다.

한편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김장겸 사장 해임안을 의결한 가운데 TV 예능 프로그램들이 이번 주부터 차례로 정상 방송한다.

MBC는 14일 "15일 `라디오스타`를 시작으로 17일 `나 혼자 산다`, 19일 `미스터리 음악쇼-복면가왕`과 `오지의 마법사`, `섹션TV 연예통신`이 모두 정상적으로 방송된다"고 밝혔다.

`무한도전`과 `쇼 음악중심`은 오는 25일부터 정상 방송한다.

MBC 관계자는 "일단 파업 전에 찍어둔 분량으로 방송을 재개하는 것이며 제작진이 새로운 촬영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이하 노조_는 전날 김장겸 사장 해임안이 의결됨에 따라 지난 9월부터 진행해온 파업을 풀고 제한적으로 업무에 복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보도·시사 부문의 경우 파업은 풀지만 제작거부 상태로 전환돼 방송 파행이 조금 더 이어질 전망이다.

라디오는 `신동호의 시선집중`을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이 오는 20일부터 정상적으로 방송된다.

노조 관계자는 "`신동호의 시선집중`은 진행자인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이 하차하기로 했다"며 "후임을 찾을 때까지 음악 프로그램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동호 이미지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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