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해 2018 수능시험이 연기되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진한 교수가 포항 지진이 지열발전소 때문일 것이라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1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이진한 고려대 교수는 “경주 지진을 연구하던 중 포항에 지진이 발생할 것으로 알고 예의주시하고 있었다”며 “일반에 알려진 것처럼 양산단층이 활성화돼서 지진이 발생한 게 아니다. 양산단층 옆 알려지지 않은 단층이 활성화된 결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교수는 “포항 지진의 원앙지가 지열 발전소의 위치와 상당히 가깝다”며 “지열발전소에서 미소지진(사람이 체감할 수 없을 정도로 미약한 지진)이 발생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를 진행하던 손석희 앵커가 “이번 지진이 인재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냐”고 묻자, 이 교수는 “그럴 가능성이 있다. 정부가 발전소를 짓기 전에 그 위험성을 검토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 교수는 “포항 앞바다가 더 문제다. 이산화탄소 저감의 일환으로 발전소들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포항 앞바다의 바다 퇴적층에 넣는다고 한다. 수압 파쇄 효과가 날 수 있다. 또 다른 지진의 위험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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