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테리어 시장에도 가상현실. 즉 VR을 이용한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눈으로만 즐기던 VR기술이 온몸으로 느끼는 오감체험형으로 진화하면서 사업영역도 보다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지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스마트폰 하단에 네모난 기기를 끼우자, 휴대폰 화면에 방안 곳곳이 스캔됩니다.
모서리를 캡쳐하자 자동으로 방안 공간의 거리와 형태가 측정됩니다.
국내 한 스타트업이 개발한 `아키스케치`라는 서비스입니다.
3D로도 바로 변환할 수 있어, 직접 실물 크기의 가구, 벽지 등 소품을 설치해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설치한 제품은 해당 사이트로 연결돼 구매로까지 이어집니다.
불과 몇 분 만에 집 전체를 꾸밀 수 있는 겁니다
<인터뷰> 이주성 / 아키드로우 대표
"소비자들이 기존에 배웠던 오토데스크, 스케치업 프로그램을 배울 필요없고 그냥 그림 그리듯이 3D를 만들 수 있고 가구를 배치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케아의 정보들이 소프트웨어와 연동돼서 디바이스 하나 만으로 이케아를 볼 수 있는 겁니다."
눈으로만 즐기던 VR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게 하는 기기도 나왔습니다.
VR 기기를 착용하고 이곳저곳을 걸어 다니면 360도 사방에 있는 풍경이 눈앞에 들어옵니다.
공간의 형태를 인식한 센서가 결합된 증강현실 기술 덕분입니다.
국내 최초로 개발된 이 서비스는 게임은 물론 인터리어 분야에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이상혁 / 애틱팹 대표
"가구를 가상공간에서 미리 배치해볼 때 그냥 우두커니 서서 배치만 해보는 게 아니라 내 방, 내 거실, 부엌, 안방을 돌아다니면서 배치를 해서 전체적인 스케일 감이나 이런 것을 볼 수 있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의자 하나만 갖다놓으면 무한의 가상공간을 체험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찾는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 부동산 스타트업들의 변신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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