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이 어제(15일) 발생한 경북 포항 지진 피해 복구를 돕기위해 긴급 금융지원에 나섰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지진 피해기업에 특별대출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는 경우에는 신용보증기금 등에서 우대된 특례보증으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은행권은 피해 기업이나 개인에 대한 대출원리금을 일정기간 상환 유예나 만기연장을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KB국민은행은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과 사업자대출 우대지원을 하고 수신 수수료 면제 등을 시행합니다.
이에 따라 개인 고객은 최고 2천만원 이내, 사업자 대출은 최고 1억원 이내로 최대 1%포인트의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은행 역시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재기를 위해 500억원 한도의 중소기업 경영안정 특별자금과 개인에게 최대 2천만원의 긴급 생활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지진 피해를 입은 기업이 해당지역 관청이 발급한 피해확인서를 거래영업점에 제출하면 3억원 범위 내의 운전자금이나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IBK기업은행은 포항지역 지진 피해기업에게 50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공급하고, 운전자금 최대 3억원과 대출금리 1%포인트 감면하는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보험사와 카드사들도 긴급 금융지원에 동참했습니다.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등 카드 가입자는 결제대금이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되고, 일시불과 현금서비스 이용건의 경우 이자면제나 분할결제가 가능해집니다.
BC카드는 지진 피해 이재민들의 식사지원을 위해 `빨간 밥차`를 현장으로 파견했습니다.
DB손해보험은 손해사정 전담조직을 구성해 포항에 긴급보상 현장캠프를 꾸렸고, KB손해보험은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차량에 대해 무료 견인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보험사들은 추정손해액의 일부를 가지급금으로 우선 지급하고 보험료 납입 유예 등의 지원을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새마을금고도 내일부터 포항 지진 피해와 관련해 신규 긴급자금과 기존대출의 만기연장 등 금융지원을 실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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