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실습에 나갔다가 사고를 당해 치료 중이던 고교생이 결국 사망했다.
20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제주시 구좌읍 모 기업체 공장에서 현장실습 중 사고를 당해 제주시 내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A군(19)이 19일 숨을 거뒀다.
A군은 사고 당일 제품 적재기 벨트에 목이 끼이는 사고를 당해 목뼈 일부가 골절되고 가슴과 목 부위를 크게 다쳤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진 A군은 지난 일주일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회복하지 못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원센터는 적재기 설비 주위에 접근을 차단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작업의 위험도가 낮아 감독자가 배치될 의무는 없는 것으로 판단되나 작업 전 안전교육 등을 제대로 실행했는지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해당 사업장에 대해서 작업 중지 명령도 내렸다.
경찰은 해당 업체 안전관리자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 협의로 입건하고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현장실습 사고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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