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다이트암석...한라산 형성과정, 화산활동 연구에 도움
한라산에 `마그마 변화상` 추정할 코멘다이트 암석 존재
코멘다이트암석 발견이 핫이슈로 떠올랐다.
우리나라에서는 백두산에만 있다고 보고된 코멘다이트암석이 한라산에서도 발견된 것.
백록담 일대 코멘다이트 암석 위치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최근 한라산 백록담 남서쪽 속칭 `모세왓`에서 길이 2.3㎞, 폭 500∼600m, 두께 2∼6m 규모의 코멘다이트(comendite) 암석을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코멘다이트는 이탈리아의 산 피에트로 섬 내 리 코멘데 지역에 분포하는 알칼리 유문암에서 유래한 명칭이다. 지금까지 한반도에서는 천 년 전 대폭발을 일으킨 백두산에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멘다이트는 각진 암석 파편들로 이루어진 각력암의 형태로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화산암은 규산과 알칼리 원소의 함량 비율을 기준으로 구분하는데 코멘다이트는 규산의 함량이 70% 정도로 높다.
제주도에는 현무암과 조면암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에 알칼리 유문암의 한 유형인 코멘다이트암석의 존재가 처음 확인된 것이다.
안웅산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 학예연구사는 "현무암질 마그마의 일부가 코멘다이트로 분화(진화)돼 분출된 것"이라며 "코멘다이트암석은 한라산 형성과정과 화산활동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제주도 화산활동 기록 추적 연구` 사업과 문화재청 지원으로 지난해부터 시작된 `한라산천연보호구역 기초학술조사 연구`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코멘다이트암석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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