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시설 흉기 난동' 40대 피해 여성 결국 숨져

입력 2017-11-2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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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시설에 난입한 조현병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졌던 40대 피해 여성이 결국 숨졌다.

21일 서울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 구로구의 한 종교시설에서 조현병 환자 방모(25)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이모(46·여)씨가 20일 오전 4시께 사망했다.

경찰 조사 결과, 방씨는 누군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환청이 들린다며 17일 정오께 서울 구로구의 한 건물 4·5층에 있던 종교시설에 들어가 이씨를 비롯한 이 종교단체 신자 3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흉기에 수차례 찔려 중상을 입은 이씨는 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과다출혈로 의식을 찾지 못하다가 사건 발생 사흘 만에 결국 숨을 거뒀다.


다른 피해자 2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조사에서 방씨는 "누군가 나를 죽이려 한다는 환청이 들려 내가 먼저 손을 봐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8일 방씨를 구속했으며, 살인 등의 혐의를 적용해 조만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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