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ITC, 월풀의 세탁기 세이프가드 요구 적절히 거부"

신인규 기자

입력 2017-11-2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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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세탁기 긴급수입제안조치(세이프가드) 권고안에 대해 "월풀의 부당한 요구를 적절하게 거부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ITC는 현지 시간 21일 삼성전자와 LG전자 세탁기에 대해 120만대를 초과해 수입되는 물량에 대해 50%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권고안을 발표했습니다.

미국 가전업체 월풀은 ITC에 모든 한국산 세탁기에 50%의 관세를 부과해달라고 요청했고,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이프가드가 필요하다면 145만대를 넘는 물량에만 관세를 부과해달라고 맞서왔습니다.

이번 권고안은 내년부터 미국 현지 공장인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서 세탁기를 생산하는 만큼 과도한 수입제한조치가 필요없다는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의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모든 관세는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서 가격을 인상하고, 제품 선택을 줄이며, 일자리 창출을 해칠 것"이라며 "미국 내 공장의 고용을 해칠 수있는 수단을 강행한다면 미국인이 미국인을 위해 만든 혁신적인 세탁기를 제공하지 못하게 제한하는 결과를 낳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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