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1420조원 육박…3분기 31조원 증가

정원우 기자

입력 2017-11-22 12:01  



우리나라 가계빚이 3분기에만 31조원 넘게 증가하면서 1,420조원에 육박했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 등에도 여전히 예년보다 높은 수준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3분기말 가계신용이 1,419조1천억원으로 전분기말보다 31조2천억원 증가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가계신용은 은행과 저축은행 등 예금취급기관과 보험, 카드사 등 기타금융기관, 카드값인 판매신용까지 아우르는 전체 가계빚을 보여주는 통계입니다.

2014년말 1,085조원이었는데 2015년 1,200조원, 2016년 1,300조원, 올해 3분기까지 1,400조원을 넘어서며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문소상 한국은행 경계통계팀장은 "3분기 월별로 보면 정부 대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도 증가폭이 높은 수준이라고 봐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가계신용 가운데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계대출 잔액은 1,341조2천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28조2천억원 늘었습니다.

예금은행은 15조원(주택담보대출 8조, 기타대출 7조)이 늘어 2분기보다 증가폭이 3조원 가량 확대됐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은 2015년 분양된 신규 주택의 입주시기가 도래하면서 집단대출 등이 꾸준히 늘며 8조원 증가했습니다.

기타대출은 3분기에만 7조원이 늘어 2006년 한국은행 통계작성 이후 분기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습니다.

문소상 팀장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 대출에다 소비심리 개선 등의 효과로 신용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3분기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출은 2조7천억원 취급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대출은 3분기 4조3천억원 늘었습니다. 정부의 리스크관리 강화 등으로 지난해는 물론 올해 1, 2분기에 비해서도 증가폭이 둔화됐습니다.

보험사와 카드사 등 기타금융기관 대출은 3분기 8조9천억원 증가해 올해 들어 최대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신용카드 이용액 등 판매신용은 3분기 3조원 늘어나며 전분기와 지난해 3분기보다 증가 규모가 확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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