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라인 11]
-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출연 :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
Q.> 가파른 원화 강세 행진, 원인과 전망은?
김두언 :
-지난 40년간의 반복적인 패턴을 감안해 보면, 현재 미국 달러화는 약세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6개 선진통화로 구성된 미국 달러화 가치(DXY INDEX)가 올해 초 103.1P 정점을 기록한 이후 추세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국내 경기개선과 수급적 안정성 그리고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기대 등이 복합적으로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 국내 경기가 수출 중심으로 3% 넘는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기업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면서 외국인들의 국내 자산을 순매입하고 있다.
-일례로 코스피 시총에서 외국인 비중은 35%에 육박하고 있다.
2. GDP 대비 5% 이상의 경상수지와 25% 내외의 외환보유고 등 외환 완충망이 견고하다.
3.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는 처음으로 한국 은행의 금리인상 기대가 있다.
-향후 달러-원 환율은 추세적인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연초 미국 연준의 새로운 이사진 구성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 북한 리스크 그리고 연말 미국의 중간선거(11월) 등으로 간간히 변동성이 확대될 소지가 있지만
달러-원 환율은 이전 저점인 1,050원을 뚫고 내려갈 공산이 있다.
Q.> 달러-원 환율 하락… 수출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김두언 :
-이론적으로는 자국 환율이 절상되면 달러표시 수출 가격이 높아져 수출 경쟁력이 감소한다.
-다만 환율이라는 것이 고정변수가 아니다.
-일례로 한국 원화만 절상된다면 앞서 언급했던 경쟁력 부문의 문제가 있겠지만, 여타 통화들도 절상된다면 상황은 다르다.
-간단한 통계부터 보자면, 이미 지난 10년간 한국 원화 변동과 국내 수출 증가율의 상관관계가 08년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감소했다.(0.45→0.32)
-즉 달러-원 환율이 하락한다고 수출이 하락하지 않는 다는 의미다.
-따라서 앞서 언급했던 원화 환율 강세 배경인 외국인 순매수를 시장에는 긍정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한국경제TV 제작1부 박두나 PD
rockmind@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