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에 인공지능 스피커가 처음 등장 한 후 약 1년2개월이 지난 지금 판매량면에서 KT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포털이 휴대성을 강화한 AI스피커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KT는 포털과도 경쟁할 제품을 또 내놓고 1위를 굳혀나간다는 전략입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KT가 연내 AI스피커 판매를 50만대까지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 내놓은 AI스피커 '기가지니'가 약 40만대이상 판매되면서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달 반만에 10만 대를 더 팔겠다는 것입니다.
무기로 내놓은 것은 AI스피커 최초로 LTE통신기능을 갖춘 '기가지니LTE'입니다.
한 손에 들 수 있는 텀블러 사이즈(7X7X17cm)에 8시간동안 오디오재생이 가능한 배터리(4100mAh)를 장착했을 뿐 아니라
LTE기능으로 언제 어디서든 와이파이 환경을 만들어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연결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인터뷰>임헌문 KT Mass총괄 사장
"기가지니 lte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LTE를 탑재해 언제어디서든 이동성과 휴대성을 완벽하게 적용한 인공지능 스피커 입니다.앞으로도 kt는 우리생활을 리하게하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지속적으로출시하고.."
국내 AI스피커 시장은 지난해 9월 SK텔레콤이 먼저 열었습니다.
SK텔레콤의 '누구'는 초기 노래재생, 날씨알림 등 단순한 기능 때문에 700만 IPTV가입자를 무기로 셋톱박스 기능을 추가한 후발주자 KT의 거센 도전을 받았습니다.
8월에는 작고 가벼운 '누구 미니'를 선보이면서 판매량을 35만 대까지 끌어올리며 근소한 차이로 따라붙었습니다.
이달 초 포털들은 통신사들의 AI스피커보다 크기가 작고, 휴대성을 강화한 AI스피커를 내놓고 인기몰이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1년간의 음원 이용권을 더해 5만원~10만원의 저렴한 가격이 경쟁력으로 작용하면서 정식 출시 하루만에 1만여대의 제품이 판매됐습니다.
이에대해 KT는 향후 확장성 면에서 포털들이 통신사를 따라올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이필재 KT 기가지니 사업단장
"아직까지 포털은 확실하게 시장에 안착된 것은 아니고 초기 바람몰이까지 성공했지만 서비스의 연속성이나 이런걸 보면..KT는 TV를 인공지능을 가미해서 즐길 수 있고, LTE도 어디서나 즐길 수 있도록 융합돼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런 가운데 다음달 LG유플러스가 IPTV 셋톱박스와 홈IoT기능이 더해진 AI스피커를 내놓을 예정이고,
내년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가전제품을 제어할 AI스피커를 내놓을 전망이어서 내년에는 AI스피커 시장의 경쟁구도가 더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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