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귀순병사를 치료한 아주대 의대 이국종 교수가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에 이름을 올렸다.
환경재단은 한강 작가와 이국종 아주대 의대 교수 등 26팀을 올해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문화 분야에서는 2016년 맨부커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와 예능 프로그램으로 사회에 활기를 준 나영석 PD, 중국 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는 여자배구 김연경 선수 등이 뽑혔다.
미래 분야에서는 미국 국적을 버리고 아이스하키 불모지 한국에서 대표선수가 된 박윤정 선수, 한국 남자 프로테니스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정현 선수,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통해 성 평등 문화에 기여한 조남주 작가 등이 선정됐다.
사회 분야에서는 중증 외상 치료의 중요성을 알린 이국종 교수를 비롯해 비진학·미취업 청소년을 고용하는 사회적기업 `소풍 가는 고양이`, 사진 교육으로 노숙자 재활을 돕는 조세현 작가 등이 상을 받게 됐다.
환경 분야에서는 빗물 관리를 통해 물 문제 해결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한 한무영 서울대 교수, 오랜 기간 탈핵 활동을 벌여온 김혜정 시민방사능감시센터 운영위원장·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처장, 김영희 탈핵법률가모임 대표 등이 선정됐다. 심사를 맡은 환경재단 `2030 에코포럼` 공동대표단은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올바른 리더십을 제시하고 이를 현장에서 실천한 사람들을 찾고자 했다"고 선정 기준을 밝혔다.
`2017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시상식은 29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환경재단 후원의 밤과 함께 진행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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