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 지성들의 만남"…손석희 앵커-이국종 교수 대화에 누리꾼 '엄지 척'

입력 2017-11-23 21:32  


이국종 아주대학교 교수가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아나운서와 인터뷰를 가졌다.
22일 `뉴스룸`에는 최근 북한 귀순 병사의 수술을 집도했던 이국종 교수가 인터뷰에 응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손 앵커는 “22일 2차 브리핑에서 ‘말이 말을 낳는 복잡한 상황을 헤쳐나갈 힘이 없다’고 했는데 혹시 북한군 인권침해 논란이나 의료법 위반 관련 지적을 염두에 둔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이 교수는 "맞다"고 시인하며 "환자 개인정보는 절대 공개하지 않는다. 정보 공개는 협의를 거치는 것이지 혼자 결정한 것이 아니다. 형사처분 받을 것이 있다면 주치의인 내가 책임을 지겠다. 자부심과 명예로 버티고 있는데 개인정보를 판다는 비난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경하게 답했다.
뉴스룸 출연에 앞서 이국종 교수는 “의사 입장에서 목숨을 구하는 일이 환자의 인권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날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열린 2차 브리핑에서 김종대 정의당 의원의 ‘인격 테러’ 발언을 두고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의사인) 우리는 칼을 쓰는 사람이다. 단순하면서도 전문화된 일에 특화되어 있어서 말이 말을 낳는 복잡한 상황을 헤쳐갈 능력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병사와 관련, 공개한 모든 정보는 합동참모본부와 상의해 결정한 것”이라며 “(김 의원의) 개인정보 유출 비난은 견디기 어렵다”고 입장을 전했다.
앞서 김 의원은 북한 귀순 병사의 건강 상태를 공개한 이 센터장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귀순 병사를 치료하면서 벌어진 일을 두고 침묵을 지킬 수 없었다”며 운을 띄웠다. 그는 이어 ”의료법 제19조에서는 의료에 종사하는 자는 ‘업무를 하면서 알게 된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누설하거나 부당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규정한다”면서 “해당 사건은 국민과 언론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센터장은 병사의 내장에 가득 찬 기생충을 마치 눈으로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묘사하는 등 설명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손석희 앵커와 이국종 교수의 인터뷰를 시청한 누리꾼들은 "명앵커와 명교수의 만남"(dod***), "최고끼리의 대화였다"(jca***), "대한민국 최고 지성끼리의 만남이었다"(ark***), "실력, 인성, 소양 다 갖추셨네. 진정한 `사기캐릭터`"(kim***)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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