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키위미디어그룹과 결별, 김형석 ‘손해 없었다’던 평가는?

입력 2017-11-24 15:00   수정 2017-11-24 15:11


이효리와 키위미디어그룹의 계약이 해지되면서 회장 김형석의 평가가 눈길을 끈다.

김형석은 ‘사랑이라는 이유로’ ‘첫인상’ ‘너의 뒤에서’ ‘이 밤의 끝을 잡고’ ‘내게 오는 길’ ‘I Believe’ 등 숱한 명곡들을 탄생시킨 스타작곡가이자 키위미디어그룹을 이끌고 있는 경영인이기도 하다.

특히 ‘섹시 디바’ 이효리가 김형석의 손을 잡고 4년 만의 가요계에 복귀해 주목받았다. 이전의 섹시함과 역동적인 안무의 화려함을 걷어낸 진솔하고 깊은 내면의 울림을 강조한 색채를 입혔다.

김형석은 조이뉴스24와 인터뷰에서 이효리의 아쉬운 성적에 대해 “실패는 아니다”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블링블링한 핀업걸에서 자기 자신의 안으로 들어가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을 테고, 한적한 제주도 생활을 통해서 자기를 성찰했고 그것을 표현하고 싶었을 테고. 그 점이 흥미로웠다”며 “앨범으로 돈을 많이 벌지 않았지만. 사실 마이너스가 난 것도 없다”고 말했다.

특히 “결혼을 한 이효리가 핀업걸이 된다고 해서 그게 또 성공하고, 성공한다고 해도 의미가 있었을 까”라고 반문하며, “자신을 발가벗겨 순수하게 보여준 것이 또 하나의 모멘텀이 됐고, ‘이 다음에 뭘할 것인가’ 하는 기대와 궁금증이 생겼다”고 아티스트로서 이효리의 성장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24일 키위미디어그룹 측 관계자는 복수의 매체를 통해 이효리와 협의하에 계약을 해지한 사실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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