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터처블’ 경수진, 왜 자신을 숨겼나?

입력 2017-11-25 09:16  




‘언터처블’ 경수진은 자신을 왜 숨겼을까.

JTBC 금토드라마 ‘언터처블’의 경수진이 죽음으로 비밀을 쥐었다.

지난 24일 첫 방송된 ‘언터처블’에서 경수진은 이야기의 첫 단추를 꿰는 특별출연으로 숨길 수 없는 존재감을 선보였고 진구와의 애틋한 사랑과 슬픔을 넘나들며 드라마의 몰입감을 배가시켰다. 이에 경수진이 자신을 숨긴 채 다른 사람으로 살아온 이유와 갑작스러운 죽음에 시청자의 의문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나라를 뒤 흔드는 북천지역의 세력을 둘러싼 장씨 가문의 박근형(장범호 분), 김성균(장기서 분)을 둘러싼 이야기와 가문을 뛰쳐나온 그의 아들 진구(장준서 역)와 그가 사랑하는 아내 경수진(민주 분)과의 로맨스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극적인 전개가 숨가쁘게 그려졌다.

카페에서 우연히 만나 민주에게 첫 눈에 반한 준서의 모습부터 “우리 매일 여기서 커피 마시자, 평생 하루도 빼놓지 않고 둘이서만 ”라며 진심을 밝히는 민주의 애틋함까지 흔들림 없는 두 사람의 모습에는 파고들 틈새 하나 없어 보였다. 경수진의 설레는 미소는 남심을 흔들었고 사랑하는 여인을 바라보는 진구의 눈빛은 여심을 울리며 보는 사람마저 애틋함을 전염시킬 정도의 케미를 선보였다. 두 사람의 로맨스에 달콤한 전개가 이어지는 듯 했지만 폭풍을 앞 둔 시한부 사랑이었다.

민주의 교통사고라는 비극이 찾아오며 준서는 슬픔에 빠지고 급기야 허탈감에 머리에 총구를 겨누었다. 죽음의 충격도 잠시, 준서를 찾아온 한 여자의 말에 믿을 수 없는 현실을 맞닥뜨린다. 준서를 찾아온 혼인신고서를 들이밀며 자신이 조민주라는 것. 그 동안 자신이 사랑했던 여인이 신분위조를 했고 이름도 직업도 모두 가짜였던 것이다. 또 어깨에는 “死”라는 문신이 새겨져 있어 장기서와의 관계에 의문을 남겼다.

민주에게도 의심스러운 순간이 존재했다. 교도소에서도 준서가 기다리는 병원에서도 수술중이라고 거짓말을 해 밖에서의 접촉을 피하고 수술실 복장까지 갖춰 입으며 철저하게 자신을 숨긴 것. 또 준서를 지켜보면서도 슬퍼했고 거짓말에 스스로를 옭아매는 듯 괴로워했다. 사고 당일 바닷가의 어떤 장소에서 무언가를 결심한 듯 준서에게 전화를 건 민주는 눈물을 머금고 “오빠, 오늘은 술 먹자, 각오해, 막 얘기할거야, 내 얘기 있는대로 다 떠들어 댈거야”라며 사실을 밝히는 듯 했지만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한다.

경수진은 정혜라는 인물을 통해 ‘언터처블’의 이야기에 첫 단추를 꿰어내며 이야기의 서막을 알렸다. 평소의 밝은 매력으로 진구와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고 쓸쓸함부터 또 죽음에 이르는 순간을 처연하게 그려내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틈틈이 이어진 촬영에 현장 적응도 힘들었을 터 현장 스텝들은 경수진의 노력과 작품에 임하는 정성에 박수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이와 같이 특별 출연에도 진지한 몰입감을 불러일으킨 경수진은 잔상으로 존재하게 될 앞으로의 이야기와 정혜의 존재를 쫒으며 진구가 그려갈 언터처블에 설득력을 부여했다.

한편, JTBC ‘언터처블’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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