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하이닉스, 올해 반도체 매출 100조원 넘길듯"

지수희 기자

입력 2017-11-26 15:09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올해 반도체를 팔아 번 돈이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26일 반도체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반도체 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츠는 최근 내놓은 `2017 맥클린 보고서` 개정판에서 삼성전자의 올해 반도체 매출액을 656억 달러, SK하이닉스의 매출액을 262억 달러로 각각 전망했다.

이를 합치면 918억 달러로, 한화로 환산하면 약 100조8천억원에 달한다.

이 전망이 들어맞을 경우 국내 반도체 업계는 처음으로 반도체 매출 100조원 시대에 들어서게 된다.

국내 증권가의 전망은 좀 더 낙관적이다.

11월 이후 나온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연간 매출을 74조3천650억원에서 76조3천억원으로 예상했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는 75조원대를 점쳤다.

SK하이닉스는 29조7천760억원에서 30조3천억원을 예상했다.

대부분의 전망치들은 30조원 초반대를 지목했다.

이를 종합하면 양사의 매출액 합계는 104조원 초반에서 106조원 중반대 안에 들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삼성전자 75조원, SK하이닉스 30조원을 대입하면 105조원대가 될 전망이다.

이런 성장은 4차 산업혁명이 촉발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의 급증에 기인한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는 올해 기업용 서버, 데이터센터 등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가격이 급등 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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