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역시 상승한 가운데, 통합론을 둘러싼 잡음이 이어지면서 국민의당은 3주 연속 최하위 지지율을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20~24일 전국 성인 2천5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0%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지난주보다 1.4%포인트(p) 오른 73.0%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8%p 하락한 21.4%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4주째 상승세가 이어지며 70% 초중반으로 올라섰다"며 "JSA(공동경비구역) 귀순 북한 병사의 의식 회복 소식,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념식 참석, 포항지진 대처에 대한 긍정 여론 때문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5.7%p 상승한 46.1%로, 부정평가(45.5%)보다 높게 집계됐다.
보수층에서 긍정평가가 더 많이 나온 것은 3개월 만이라고 리얼미터는 전했다.
중도층에서도 1.1%p 오른 74.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원(59.9%→68.1%, 8.2%p↑), 대구·경북(58.7%→62.3%, 3.6%p↑), 서울(70.6%→72.8%, 2.2%p↑) 등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51.1%→58.2%, 7.1%p↑), 30대(85.8%→87.5%, 1.7%p↑) 등에서 올랐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0.5%p 오른 51.8%로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은 하락세를 보였다.
자유한국당은 1.9%p 떨어진 16.4%, 바른정당은 0.2%p 하락한 5.5%로 집계됐고, 국민의당은 0.4%p 하락한 4.5%로 창당 후 최저치를 경신하며 3주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리얼미터는 "한국당의 경우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의혹으로 최경환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이 전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통합론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지속되면서, 호남에서 지지율이 다시 한 자릿수(8.7%)로 떨어졌다. 20대 젊은 층과 60대 이상 장년층에서도 지지자들이 이탈했다"고 전했다.
정의당은 1.1%p 오른 6.1%를 기록하면서 3위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다만 정의당의 경우 일간집계를 살펴보면 22일에는 7.6%까지 올랐으나, 김종대 의원의 이국종 교수 비판 논란이 퍼진 23일에는 5.5%, 24일에는 5.0%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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