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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약가 인하 등 각종 규제로 제약업계의 영업환경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을 타개하고자 신사업 발굴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는데요.
화장품이나 의료기기, 성형을 넘어 산후조리원, 호텔 등 그 분야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로마 카톨릭대학과 영유야 의료 공동연구에 나선 한미약품.
특히, 공동연구의 일환으로 유럽에 한국식 산후조리원을 선보입니다.
내년 하반기 로마에 산모의 산전, 산후 관리를 위한 '우먼 센터'를 개소해 산모와 신생아에 대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미 시설 부지 매입과 인테리어, 초기 운영비 등 향후 2년간 최대 260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한미약품처럼 불안한 수익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은 업계 전체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과거 화장품이나 의료기기, 성형 등 제약과 연관이 많았던 분야뿐 아니라 전혀 다른 분야로도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경기도 용인시에 기반을 둔 녹십자는 해당 지역에 복합의료 컴플렉스 조성에 나섰습니다.
해당 부지엔 연구개발센터와 산후조리원 뿐 아니라 300호실 규모의 수익형 호텔도 세운다는 계획입니다.
유한양행은 지난 5월 뷰티·헬스 전문 자회사인 '유한필리아'를 설립해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도 직접 뛰어들었습니다.
그동안 주문자상표부착 즉, OEM 생산 방식으로 운영해오던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자체 생산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겁니다.
<전화인터뷰> 서동철 중앙대 약대 교수
"제약이 워낙 미래가 불확실하다. 그러니까 좀 더 안정적으로 수익이 들어올 수 있는 분야를 찾는데. 이런 회사만 있는 게 아니고 우리나라 제약회사들이 전반적으로 다 그렇다.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위한 하나의 방향이다."
약가 인하 등 각종 규제로 영업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국내 제약업계.
신약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가 필수적인 만큼, 안정적 수익원 발굴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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