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이적설, 당연한 수순? 돌고 돈 배신의 ‘쓴맛‘

입력 2017-11-27 12:40   수정 2017-11-27 12:41


MBC 배현진 아나운서의 이적설이 관심이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지난 2012년 총파업 대열 이탈을 시작으로 5년간 메인 뉴스를 진행하며 승승장구 했다.

그러나 현재 그는 기나긴 파업을 마치고 돌아온 동료들과 불편한 동침중이다. 동료들은 그를 ‘배신자’라 부르며 퇴사를 요구해 온 만큼 그의 선택은 필수 불가결한 상황일 수 밖에 없었을 터.

배현진 아나운서의 지금의 난관은 지난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그는 MBC 노조 파업에 동참했다 돌연 파업 철회 및 노조 탈퇴를 선언한 후 MBC 뉴스데스크 메인 앵커로 복귀했다. 여기에 노조의 압박 등을 폭로하며 동료들을 적으로 몰아세우면서 ‘배신자’라 낙인찍히게 됐다.

여기에 양윤경 기자와의 마찰이 뒤늦게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대중의 비판 수위도 높아졌다. 최승호 뉴스타파PD가 폭로한 이른바 ‘양치사건’은 배현진 아나운서에게 충고를 건넨 양윤경 기자가 이후 비제작부서로 인사이동인 된 사건이다. 특히 송일준 MBC PD 협회장은 그런 그를 향해 “가차없이 시간이 흘렀다. 항구가 보인다. 뱃머리가 서서히 저절로 바로 잡히고 있다. 째깍째깍 심판의 날이 다가온다”고 정조준 하기도 했다

27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배현진 아나운서가 TV조선 이적을 확정하고 사측에 이를 알렸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다만 TV조선 측은 확답을 피한 것으로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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