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화산, 분화구서 용암 튀고 검은연기…발리공항 폐쇄 연장

입력 2017-11-2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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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궁 화산의 분화 여파로 인도네시아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의 폐쇄 기간이 연장됐다.

28일 현지 언론인 트리뷴 발리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교통부와 공항 당국은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의 폐쇄 기간을 오는 29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전 8시)까지로 하루 연장했다.

당국은 현지시각으로 이날 새벽 1시 40분께 회의를 열어 운영 재개 여부를 검토한 결과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판단을 내렸다.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앙카사 푸라Ⅰ)의 응우라라이 국제공항 담당자인 야누스 수프라요기는 "아궁 화산에서 뿜어져 나온 화산재의 영향권이 발리 섬과 인접한 인근 바뉴왕이와 즘베르 지역까지 확산한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해발 3천142m의 대형 화산인 발리 아궁 화산은 25일 오후부터 26일 오전 사이 네 차례나 분화했다. 현재도 분화구 위 2천500∼3천m까지 연기를 뿜어내고 있으며, 분화구 주변에선 끓어오른 용암이 튀어 오르는 모습이 간헐적으로 관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인도네시아 항공 당국은 27일 오전 7시를 기해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의 운영을 24시간 동안 중단한다고 밝혔다.

항공당국은 6시간에 한 번씩 공항 운영 재개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발리 아궁 화산, 발리공항 폐쇄연장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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