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피씨엘이 자체 원천기술을 기초로 한 면역진단키트를 통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김소연 피씨엘 대표는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조만간 해외 시장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는데요.
김보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피씨엘의 경쟁력은 다중면역진단에 필수적인 3차원 단백질 고정화기술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SG CAP이라 불리는 이 기술은 하나의 키트로 여러 바이러스를 동시에 진단할 수 있어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인터뷰> 김소연 피씨엘 대표
“(세계 면역)진단시장 자체가 분자진단보다 3배 정도 큰 시장입니다. (그럼에도) 국내에서 분자진단을 더 많이 하는 이유는 면역진단기술이 굉장히 어렵기 때문입니다. 단백질은 3차원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고정화하기 어렵습니다.저희는 SGCAP이라는 단백질을 잘 고정하는 원천기술을 갖고 있어서…”
실제로 피씨엘은 이 기술을 활용해 에이즈, C형 간염을 동시 진단할 수 있는 HI3-1제품을 출시했으며, 세계 최초로 유럽의료기기 리스트A등급(고위험질병등급) 인증을 받았습니다.
피씨엘은 현재 브라질, 프랑스, 독일, 중국 내 세계 면역진단회사와도 기술이전 및 제품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한 상황.
향후에는 글로벌 혈액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시장도 공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소연 피씨엘 대표
"CE인증을 바탕으로 유럽진출을 제일 먼저 추진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혈액원에 진출하고 있는데요.미국 시장이 전세계 혈액원의 한 40%정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큰 시장이기 때문에 미국 시장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 기준 피씨엘의 누적 영업손실은 28억8600만원.
김소연 피씨엘 대표는 바이오 기업의 특성상 기술 및 제품 개발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소연 피씨엘 대표
“자체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제품을) 개발했고. 그에 따른 양산기술도 새로 개발해야했습니다. 그 기간이 8년 걸렸고요. 영업활동은 순조롭게 잘 되고 있고요. 그걸 바탕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곧 거둘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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