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75일 만에 미사일 발사…문 대통령 "무모한 선택 즉각 중단해야"

김종학 기자

입력 2017-11-29 08:50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대륙간을 넘나드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이 완성된다면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수 있다"며 북한이 상황을 오판하여 우리를 핵으로 위협하거나 미국이 선제타격을 염두에 두는 상황을 막아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6시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은 스스로를 고립과 몰락으로 이끄는 무모한 선택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한다"고 촉구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오늘 새벽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쪽으로 불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번 도발은 지난 9월 15일 `화성-12형` 발사 이후 75일 만입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주요 계기마다 여러 차례 북한이 도발을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나온다면 밝은 미래를 제공할 것임을 강조한 바 있다"며 "이러한 우리의 진정성 있는 노력과 호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오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적인 군사 모험주의를 멈추지 않는한 한반도의 평화는 불가능하다"며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할 때까지 한미 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북한의 도발을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기반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보호하고 북한의 위협을 제거할수 있는 역량을 한층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끌어낸 탄도미사일 탄두중량 제한 철폐와 첨단군사자산의 획득과 개발 등의 합의에 기초해 우리 군의 미래역량 강화를 위한 조치를 가속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도발은 미리 예고되었고, 사전에 우리 정부에 의해 파악됐다"면서 "북한 핵미사일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성원해 주시고, 단합된 모습을 보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화산폭발로 발이 묶인 인도네시아 발리의 교민과 관광객의 안전한 호송을 위해 전세기 파견을 포함한 적극적인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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