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북한 미사일 발사 NSC 전체회의 주재‥"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권영훈 기자

입력 2017-11-29 10:18   수정 2017-11-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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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9일) 오전 6시부터 55분간 국가안전보장회의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은 스스로를 고립과 몰락으로 이끄는 무모한 선택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적인 군사 모험주의를 멈추지 않는한 한반도의 평화는 불가능하다며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할 때까지 한미 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북한의 도발을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기반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보호하고 북한의 위협을 제거할수 있는 역량을 한층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대륙간을 넘나드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이 완성된다면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수 있다"며 "북한이 상황을 오판하여 우리를 핵으로 위협하거나 미국이 선제타격을 염두에 두는 상황을 막아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끌어낸 탄도미사일 탄두중량 제한 철폐와 첨단군사자산의 획득과 개발 등의 합의에 기초해 우리 군의 미래역량 강화를 위한 조치를 가속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미사일 도발이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미칠 영향도 면밀히 검토하여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화산폭발로 발이 묶인 인도네시아 발리의 교민 및 관광객의 안전한 호송을 위해 전세기 파견을 포함한 적극적인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전 3시 17분쯤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쏜 미사일은 장거리 탄도미사일이며 미사일의 고도는 약 4500km, 예상 비행거리는 약 960km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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