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차의 해치백 승용차 '벨로스터'가 7년 만에 새로운 얼굴로 돌아옵니다.
개성이 넘치는 젊은층을 겨냥한 차량인 만큼 디자인도, 성능도 여전히 톡톡 튄다고 합니다.
출시에 앞서 임원식 기자가 신형 '벨로스터'를 직접 만나봤습니다.
<기자>
강원도 인제에 있는 한 자동차 경주장.
위장막으로 가려진 '벨로스터'들이 경주로를 씽씽 내달립니다.
작고 아담한 체구지만 굽이길을 요리조리 재치있게 돌아나가는가 하면
직선 길에서는 '부앙~' 하는 거친 배기음과 함께 지체 없이 치고 나갑니다.
운전석에서 만난 '벨로스터'는 스포츠카를 탄 듯한 느낌입니다.
달리는 내내 앞을 주시하게 하는 몰입감에,
오르막이나 굽이길에서 밀리지 않고 자체 중심을 잘 잡아줬습니다.
디자인에서도 '벨로스터'는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왼쪽에 하나, 오른쪽에 둘, 이른바 '1+2 도어'와 뒷면 정중앙에 달린 배기구.
'벨로스터' 만의 DNA는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다만 차량 앞 엔진 덮개가 보다 길어졌고 앞 창문 기둥부터 지붕을 거쳐 후미등까지 이어지는 선은 뒤로 밀어
마치 잘 빠진 쿠페 차량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무엇보다 현대차가 이번 '벨로스터'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성능입니다.
디자인에서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앞선 '벨로스터'가 성능에서 아쉽다는 평을 많이 들었던 만큼
현대차는 별도의 개발팀까지 꾸리며 '벨로스터'의 성능 개선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인터뷰] 김영현 / 현대차 벨로스터 개발 총괄팀장
"기본 엔진을 1.4 터보와 1.6 터보 두 기종을 탑재를 했고 특히 엔진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서
저중속 구간에서의 RPM(엔진 회전수)을 최대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개선했습니다."
[스탠딩] 임원식 기자
"독특한 디자인 만큼 강력한 성능으로 무장한 신형 '벨로스터'는 내년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베일을 벗을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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