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발리행 특별기 띄워…"발 묶인 국민 수송"
발리 전세기 운항, 누리꾼 “국민 걱정하는 문 대통령” 평가
발리 전세기 운항 소식이 이틀 연속 화제다.
외교부가 인도네시아 발리섬 북동쪽 아궁 산에서의 화산재 및 연기 분출과 관련, 현지의 우리 국민 보호 대책으로 30일 아시아나 전세기를 운항키로 결정한 것.
외교부 당국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발리에서 수라바야 공항으로 이동중인 우리국민 273명의 귀국지원을 위해 30일 아시아나 전세기를 운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90석의 전세기는 30일 오후 3시 인천공항을 출발해 수라바야에 도착하며, 같은 날 밤 수라바야를 출발해 12월 1일 오전 7시 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이와 별도로 외교부 당국자는 "발리공항이 재개됨에 따라 발리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귀국지원을 위해 대한항공 및 가루다항공 여객기의 운항 여부를 관계 부처와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화산 분화로 발리에 발이 묶인 한국인 중 273명은 이날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서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이 대절한 버스 7대에 나눠타고 약 300km 떨어진 수라바야 주안다 국제공항으로 떠났다.
한편 인도네시아 발리섬 아궁화산의 분화로 발이 묶인 우리 국민 수송을 위해 대한항공도 30일 특별기를 띄웠다. 발리 전세기 운항과 맥을 같이 한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5시 51분 인천공항에서 발리공항으로 향하는 276석 규모의 A330 특별기를 출발시켰다고 밝혔다.
발리공항은 화산재와 연기의 영향으로 사흘간 폐쇄됐다가 전날 오후 3시부터 풍향이 바뀌면서 주간에 한해 공항 이용이 재개됐다.
대한항공 특별기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11시 46분 발리공항에 도착해 오후 1시 한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에는 이날 오후 8시 55분 도착한다.
대한항공은 발리공항 운영상황을 주시하며 정기편 운항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발리 전세기 운항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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