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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나온 제주 하도리에서 AI 바이러스가 추가로 검출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 제주 제주시 하도리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을 중간검사한 결과 H5형 AI 바이러스 항원이 나왔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날 충남 당진 삽교호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고병원성 여부 판명에는 3∼5일 소요된다.
이번에 AI 바이러스가 추가로 검출된 하도리의 경우 앞서 27일 고병원성 H5N6형 AI 확진 판정이 내려진 철새 분변이 채취된 곳 인근이다.
농식품부는 하도리와 삽교호의 철새 분변 시료 검출지점 중심 반경 10km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해 21일 동안 해당 지역의 가금·사육조류를 대상으로 이동 통제와 소독을 실시하도록 했다.
이들 지역의 반경 10km 이내 가금사육 농가를 상대로 임상검사 또는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22∼23일 충북 청주시(무심천), 충남 서산시(잠홍저수지)·당진시(석문간척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은 AI 음성 판정으로 나와 방역대를 해제했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농식품부는 경기 안양천, 전북 정읍 고부천 등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야생조류 분변 2건에 대해서는 고병원성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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