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임기 내 지주사 전환...운용사 M&A”

고영욱 기자

입력 2017-12-01 17:17  



    <앵커>

    손태승 신임 우리은행장 내정자가 임기 내 지주사 전환을 목표로 내년 중 자산운용사 인수합병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또 그동안 불거졌던 계파갈등의 고리를 끊어 신뢰를 회복하고 시장친화적인 배당정책으로 기업의 매력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입니다.

    고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광구 행장의 사임으로 주춤했던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 계획에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손태승 우리은행장 내정자는 내년에 중소형 자산운용사 인수합병을 통해 비은행 부분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손태승 / 우리은행장 내정자

    “단기적으로 M&A 할 예정입니다. 우선 규모가 작은 자산운용사 쪽으로 M&A 할 겁니다. 종합금융그룹으로 가려면 비은행 회사를 가져야하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추진할 겁니다.”

    손태승 내정자는 갑작스러운 행장 업무 위임에도 내부혁신TF를 가동해 침착하게 조직을 관리했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일은행 출신이지만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은 것이 장점인 그는 조직의 약점으로 지적돼온 계파갈등을 봉합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손태승 / 우리은행장 내정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색깔도 뚜렷하지 없고 포용적인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제가 은행장 되면 갈등은 거의 없어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연내 임원인사는 출신별 동수로 임명해온 관례대신 능력과 성과로 평가하고, 차기 CEO후보군 양성차원에서 관리해 경영 승계 프로세스를 안정화 시키겠다는 생각입니다.

    또 추락한 기업 가치는 시장친화적인 IR과 배당정책을 통해 회복하고, 비대면 디지털 채널에 역량을 집중해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 이익을 창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국내점포 감축과 인력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최근 이슈로 떠오른 노조의 경영참여 역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또 다른 내부갈등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채용비리라는 전례 없는 사태 속에 구원투수로 등판한 손태승 내정자가 전임 행장이 이루지 못한 민영화 완성과 지주사 전환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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