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사장이 취임한 MBC가 ‘뉴스데스크’ 앵커를 교체하는 등 재정비에 들어갔다.
MBC 홍보실은 8일 “기존 앵커들이 오늘부터 `뉴스데스크`를 진행하지 않는다”며 “당분간 임시 진행자가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7일까지 MBC ‘뉴스데스크`를 진행해온 이상현-배현진(평일), 천현우(주말) 앵커는 모두 하차한다.
대신 그간 주말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던 김수지 아나운서가 당분간 평일 저녁 앵커를 혼자서 맡고, 엄주원 아나운서가 주말 뉴스를 단독 진행한다.
MBC는 이와 함께 `MBC 뉴스데스크`의 간판을 한시적으로 내린다. 한동안 일반 뉴스 타이틀인 `MBC 뉴스`라는 타이틀로 메인 뉴스를 방송한다.
MBC 보도국 관계자는 "뉴스데스크가 국민들의 알 권리에 대해 제 역할을 못해 시청자 여러분께 남긴 상처들을 반성한다"며 "뉴스를 재정비해 빠른 시일 안에 정확하고 겸허하고 따뜻한 `MBC 뉴스데스크`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전국언론노조MBC본부는 지난 9월4일부터 11월13일까지 사장 퇴진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진행했으며, 지난 7일 해직 PD 출신 최승호 씨가 새로운 사장으로 선임돼 이날 첫 출근했다.
배현진 아나운서 하차 (사진=MBC)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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