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백화점들이 유명 맛집을 잇달아 유치하면서 백화점 식당가는 더 이상 필요한 상품을 쇼핑하고 남는 시간 요기를 떼우는 곳이 아닌 일부러 찾아가는 곳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백화점 식당가가 유명 맛집으로 인식되자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고객들이 몰리며 백화점 식당가 전체가 젊어지고 있는 겁니다. 신세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올해(1~11월)까지 신세계백화점 식당가의 연령별 매출비중을 살펴보면 20~30대의 매출이 해마다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2014년도에 2% 남짓하던 20대 매출비중은 올해 약 8%로 3년 남짓한 짧은 기간에 6%가량 올랐습니다. 30대도 3년만에 매출비중이 10% 높아졌습니다. 반면, 2014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40대는 올해 3위로 밀려났고 꾸준히 10%대를 유지하던 60대의 경우는 5% 이상 떨어졌습니다.
맛집 유치 뿐만 아니라 젊은 고객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장르의 매장을 입점시켜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힌 것도 한 몫 했습니다. 예전 식당가의 경우 국밥, 냉면, 비빔밥 등 한식 매장 일색에 구색 맞추기로 돈까스 등 경양식 매장이 추가 됐다면 최근에는 한식은 물론 세계각국의 진미를 맛볼 수 있는 맛집거리로 꾸며졌습니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상무는 “최근 몇 년간 백화점 집객을 위해 진행한 식당가의 유명 맛집 유치가 집객은 물론 젊은 고객들까지 백화점으로 끌어들이며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젊은 연인들은 물론 가족단위 고객들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도록 폭 넓은 맛집을 엄선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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