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사회적기업가 MBA 과정을 마친 졸업예정자들을 만나 기업의 혁신 필요성과 `사회적 책임론`을 강조했습니다.
전액 장학금을 제공하는 2년 과정의 KAIST 사회적기업 MBA 과정은 최 회장이 사회적기업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취지에서 지난 2012년 설립했습니다.
재계 등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8일 KAIST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MBA 과정 졸업예정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거래비용 제로, 초연결 시대가 되면서 변화의 속도가 빨라진 동시에 사회문제는 더 복잡해졌다"면서 "급변하는 시대에는 사회적기업가에게 필요한 자질과 사명도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혁신적 마인드로 사회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사회·경제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사회적기업가가 되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사람들이 필요로 하지만 사회적으로 제공되지 않는 분야를 일종의 `사회적 고통(Social Pain)`이라고 언급한 뒤 "이런 문제를 찾아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 사업모델이 필요하다"며 "이런 모델을 만드는 게 저와 여러분, 우리 사회의 절실한 숙제이자 사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사회적기업가는 결과만 보고 가는 게 아니라 과정도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며 사회를 행복하게 하는 사회적기업가가 돼야 한다"고 거듭 조언했습니다.
이어 최 회장은 "사회의 행복을 키우기 위해서는 사회적기업의 확장성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며 "더 많은 인적·물적 자원이 사회적기업에 유입시킬 방안을 함께 찾아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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