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이 석방 넉 달 만에 다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 10일 검찰은 조윤선 전 수석을 소환해 국정원 특활비 수수 및 보수단체 불법 지원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 지난 8월 석방된 이후 넉 달 만에 이루어진 소환 조사다.
검찰은 조윤선 전 수석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압박해 보수단체에 69억여 원을 지원하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전 수석은 해당 보수단체들을 관제시위에 동원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특히 석방 넉 달 만에 검찰 조사를 받은 조윤선 전 수석은 2014년 6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매달 500여만 원의 특수활동비를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조 전 수석과 더불어 현기환 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도 매달 수백만 원 대의 특활비를 수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석방 넉 달 만에 출석한 조윤선 전 수석에 대해 재차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중이다. 앞서 조 전 수석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 혐의로 지난 1월 구속된 뒤 징역 1년 집형유예 2년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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