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30)이 롯데자이언츠와의 재계약 무산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오늘(11일) 린드블럼은 SNS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로부터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롯데 구단에 FA 조항을 요구한 건 딸의 건강이나 돈 문제와는 무관하다"며 "정직하지 않고 전문성이 부족한 구단에 대응하기 위함이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더불어 "우리 가족은 그간 구단의 처사를 견뎌왔지만 더는 간과할 수 없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린드블럼은 "롯데자이언츠는 진정한 협상의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면서 "지속적으로 제 딸 먼로의 건강 상태에 의문을 보이며 제가 롯데로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고 암시했다"고 강조했다.
린드블럼은 앞서 2017 시즌 중반 롯데에 복귀하는 과정에서 "시즌 종료 후 롯데와의 재계약이 불발될 경우 보류권을 해제한다"라는 조항을 계약서에 포함시킨 바 있다.
한편 린드블럼은 지난 7월 대체 외국인 선수로 롯데에 복귀한 투수다. 12경기에 출전해 5승 3패의 성적을 거뒀으며 3.7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린드블럼은 이번에 롯데와 재계약 협상이 결렬되면서 KBO리그 내 다른 구단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린드블럼 트위터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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