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마 기자 등 해직기자 6명이 MBC에 복직하면서 일각에서는 이에 대한 비판 여론도 나온다.
오늘(11일) 자유한국당은 브리핑을 통해 MBC 최승호 신임 사장의 행보를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대변인은 "블랙리스트가 작동하고 있는 것 같다"며 “최승호 신임 MBC 사장이 취임 하루만에 보도국을 모조리 숙청했다"라며 "노조와 방문진, 최승호 신임 사장 간 숙청 블랙리스트에 대한 모종의 합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용마 기자를 포함한 기자들이 대거 복직한 데 따른 반응이다.
장 대변인은 또한 "공영방송 MBC는 언론 적폐청산이라는 미명 하에 인민재판식 탄압과 숙청 속에서 혹독한 겨울을 맞이하게 됐다"라며 “자유한국당은 노조와 야합한 최승호 신임 MBC 사장의 폭거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용마 기자 등은 복직 처분과 관련해 이날 오전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 첫 출근했다. 로비에서는 최승호 신임 사장 등 다수 임직원이 모인 가운데 이용마 기자 등에 대한 환영 행사가 진행됐다.
이용마 기자는 이 자리에서 "2012년 3월 해고 이후 단 한번도 오늘이 올 것을 의심하지 않았다"라며 "우리는 정정당당한 싸움을 하며 정의를 대변해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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