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모, "현찰은 전부 집에" 과거 발언 재조명

입력 2017-12-1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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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모, `3억 체납` 논란..그는 누구? "송골매 리드 싱어"

구창모 세금 체납 사실이 온라인을 강타했다.
2억 원 이상 고액의 세금을 내지 않고 버티고 있는 2만여 명의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이 공개됐는데, 그 명단에는 유지양 전 효자건설 회장,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등 기업인뿐만 아니라 구창모·김혜선 씨 등 연예인들도 이름이 올랐기 때문.
구창모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특히 김혜선이 자신의 체납 사실에 대해 부랴부랴 해명에 나선 것과 달리, 구창모 측은 침묵하고 있어 체납 사실을 인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국세청은 올해 고액·상습 체납자 2만1천403명의 명단을 국세청 홈페이지와 세무서 게시판에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개인·법인은 모두 신규 명단 공개 체납자들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연예인 구창모(63)·김혜선(48) 씨는 각각 양도소득세 등 3억8천700만 원, 종합소득세 등 4억700만 원을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구창모가 누구인지를 묻는 질문도 쇄도하고 있다. 또 그의 과거 발언도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구창모는 1978년 ‘구름과 나’로 데뷔해 1980년 그룹 송골매 멤버로 활동하다 1984년 돌연 탈퇴를 선언했다. 탈퇴를 두고 ‘내부 갈등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의견부터 ‘구창모가 인기가 높아지자 팀을 버렸다’는 의견까지 다양하다.
어쨌든 구창모는 이후 가수활동을 그만뒀고, 해외 사업으로 눈을 돌렸다.
이와 관련 구창모는 과거 한 방송에 출연, “중앙아시아에서 벌인 사업으로 매출 480억을 올렸다”라며 “중앙아시아 5개국으로 건너가서 자동차 사업을 했다. 난관에 부딪친 적이 있었는데 ‘한 오백 년’을 부르고 계약을 선사 시켰다. 노래가 결정적인 역할을 해서 첫 계약에 34대를 팔았다. 열흘 만에 약 3억 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구창모는 이어 “현찰은 전부 집에 가져다 놨었다”며 “장롱 서랍, 침대 매트리스 밑 등에 숨겨놓고 한번씩 들춰 보면서 너무 좋아서 미친놈처럼 웃었다”고 말했다.
구창모는 그러나 “녹용사업으로 다 잃었다”며 “송골매, 솔로, 모르는 사업까지 잘 되지 않았던게 없어서 매일 교만속에 살았다. 난 교만의 극치였다”고 회상했다.
구창모 이미지 = 연합뉴스 /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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