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제2테크노밸리 청사진 나왔다

입력 2017-12-11 17:41   수정 2017-12-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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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2022년까지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벤처 기업 등 1천400여곳이 시세의 70~80% 수준으로 입주하게 됩니다.

정부는 이곳을 중국 중관촌이나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육성해 창업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서태왕 기자입니다.

<기자>

손끝을 귀에 대자 핸드폰의 음성이 곧바로 전달됩니다.

한 창업기업이 체전도유닛 기술을 활용해 만든 것인데, 최근 24억원 규모의 주문을 체결했습니다.

이런 독특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여 경쟁을 펼칠 수 있는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됩니다.

정부는 판교 신도시에 위치한 판교 제2테크노밸리를 창업과 혁신의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동연 경제부총리
“판교밸리를 세계적 수준의 선도거점을 육성하고 판교혁신모델의 성과를 전국적으로 확산하도록 하는 자리가 만들어지길 기대합니다.”

판교 2밸리는 판교 1밸리의 북쪽 43만㎡ 부지에 조성되는 단지로 오는 2022년까지 벤처 기업 등 1천400여개사가 입주할 예정입니다.

이들 기업은 주변 시세의 70~80% 수준에 이용할 수 있어 낮은 초기 비용으로 창업의 꿈을 키우게 됩니다.

정부는 판교 2밸리를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소통·교류를 할 수 있는 곳으로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모든 건축물을 연결하는 산책로를 조성하는 등 구글캠퍼스처럼 사람과 기업이 교류하며 아이디어가 확산되는 단지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단순 업무공간에서 벗어나 많은 창업인들이 찾아오고 싶은 곳 산업단지가 아닌 캠퍼스와 같은 형태로 조성하여 아이디어가 탄생하고 교류되는 공간으로 성장시키겠습니다.”

이밖에 4차 산업혁명 신산업분야를 중심으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확대되고 자율차 운행과 광역버스 연결 터미널 구축 등 교통인프라도 확충됩니다.

정부는 기존 판교 테크노밸리와 연계를 통해 판교 2밸리를 중국 중관촌이나 미국 실리콘밸리 등 해외 창업거점과 경쟁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서태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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