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하루 세 번 칫솔질만 하면서 `나는 구강관리를 완벽하게 하고 있으며, 치아 상태도 좋다`고 생각해 왔다면? 많은 이들이 하루 세 번, 식후 3분 이내, 3분 동안만 지키면 된다고 알고 있던 3-3-3 법칙이 이제는 깨어져야 할 듯 하다.
칫솔질만으로는 입 안의 플라그와 치석, 향균 등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 없으며, 구강청결제(가글)와 같이 보조적인 구강관리 도구를 병행해 사용해야 한다는 사실이 꾸준히 연구를 통해 발표되고 있으며 미디어를 통해서도 소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사 교양 프로그램 SBS 모닝와이드에서는 구강의 날을 맞이해 치아 관리 방법에 대해 소개한 바 있는데, 6개월에 한 번씩 치과 정기검진으로 치아 관리를 하는 것과 더불어 칫솔질 후에도 치실, 구강청결제를 이용해 구강관리를 실시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칫솔질만으로는 입 안 면적의 25%만을 케어할 수 있기 때문에, 나머지 75% 면적의 플라크나 유해세균은 그대로 남아있게 된다는 것.
따라서 칫솔질을 하고 난 뒤 구강청결제를 통해 입 안 구석구석을 헹궈주면 나머지 75% 면적의 입 속 유해균까지 99.9% 제거할 수 있으므로 더 높은 플라크 제거 효과는 물론 치은염 예방 효과까지 볼 수 있다. 양치질을 하고 난 뒤 구강청결제 한 모금을 입에 물고 왔다 갔다 30초 정도 가글한 뒤 뱉으면 된다.
일부에서는 양치 후에 바로 가글을 하면 변색이 될 수 있어 30분 이후에 가글을 권장하고 있는데, 이는 몇몇 가글의 주성분인 세틸피리디늄염화물수화물(CPC) 성분과 치약의 계면활성제(SLS) 성분이 만나서 변색되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치아 변색이 걱정된다면 CPC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네 가지 에센셜 오일 기반의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면 된다.
어린 시절부터 익숙했던 하루 3번 칫솔질이라는 고정관념을 한 번에 깨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처음엔 다소 귀찮게 느껴질 수 있지만 칫솔질과 더불어 딱 30초만 더 투자해 구강청결제를 사용한다면 몰라보게 건강해진 치아와 잇몸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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