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생체인증 2.0' 시대...기술력 우위 경쟁

정재홍 기자

입력 2017-12-14 17:11  



    <사진: 갤럭시S9 추정이미지>

    <앵커>

    얼마전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10(텐)이 지문인식을 대신해 3D 안면인식 기술을 도입하면서 화제를 모았죠.

    삼성전자의 갤럭시S9을 비롯해 내년 초 선보이는 스마트폰 신작들도 새로운 생체인증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관련 기술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정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초 공개하는 '갤럭시S9'을 해외서 추측한 모습입니다.

    기존보다 두배 늘어난 512GB 내장메모리가 탑재되는 동시에 최초로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 센서가 탑재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여기에 퀄컴의 새로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탑재돼 생체인식의 보안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퀄컴의 신제품 스냅드래곤 845는 마치 서버를 따로 관리하둣 보안처리장치(SPU)를 하나의 하드웨어로 만들어 사용자의 생체 정보를 암호화해 개인정보의 안정성을 높였다는 평입니다.

    비슷한 시기 공개되는 LG전자 G7에는 홍채인식 기능이 새롭게 도입될 전망입니다.

    LG전자는 최근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홍채인식 관련 스마트폰 특허 기술을 출원하고 적용 여부를 판단 중입니다.

    삼성전자가 홍채 센서와 카메라를 각각 적용하는 방식인 데 반해 LG전자는 '아이리스 올인원'이라는 기술로 카메라와 센서를 결합시켜 렌즈 하나로 홍채인식을 가능케 합니다.

    애플은 이미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텐)에서 지문인식과 홍채인식 대신 '트루뎁스'라는 기술을 적용한 3D 안면인식 기술로 '페이스 ID'를 구현 중입니다.

    출시 초 형제의 얼굴을 구분하지 못하는 등 보안 논란이 있었지만 현재 국내에서 우리은행 등이 페이스ID로 공인인증서를 대체시키는 등 활용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현재 홍채인식을 비롯한 안면, 음성인식 등 생체인증은 향후 사물인터넷이나 인공 서비스와 결합될 것으로 보여 그 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개개인의 생체정보 저장수단으로 스마트폰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신작폰들의 생체인증 경쟁도 가속화되는 중 입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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