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투자 키워드 '금리인상·미국 증시강세·에너지 혼조'

입력 2017-12-14 17:39  

2018년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해 달러화 강세와 미국 기술주 중심의 증시 강세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달러가 엔화 대비 큰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미국의 연준이 다른 중앙은행들보다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여 2018년 9월에는 연방기금 금리가 2.00 ~ 2.25%, 이는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동안 단기물 금리가 상승하고, 장기물 금리가 내려갈 것이며, 주요국 중앙은행의 총 대차대조표 규모가 2018년까지 확대를 지속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또한 연준이 금리인상, 대차대조표 축소와 같은 긴축 정책을 지속하는 것을 가정했다.
2018년 글로벌 투자환경의 리스크로는 트럼프 정치 입지 불확실성, 북한 리스크, 연준위원교체, 중국 경기 연착륙 네가지를 꼽을수 있다.
먼저 중동, 러시아 스캔들의 결론이 어떻게 나올지는 알기 어려우나 점차 리스크 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의 정치 불확실성이 미국 재정 국내 문제로 움직일 수 있다.

여기에 북한 정부는 ICBM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2018년에 가속화되면 군사 충돌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다. 이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급락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또 연준의 고위 인사 3명이 교체되는데, 우선 옐런 의장이 내년 2월에 임기가 종료된다. 후임자로는 제롬 파월 현 연준 이사가 선정되었다. 또한, 피셔 연준 부의장이 사임한 이후 부의장 자리는 공석으로 남아있다. 그리고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가 2018년에 은퇴할 예정이다.

여기에 중국의 부채 비율은 점차 높아지고 있는데, 그림자금융까지 고려할 경우 현재 GDP 대비 전체 부채 비율은 400% 가까이에 이르고 있다. 중국의 높은 부채 거품을 고려할 때 향후 경착륙이 발생할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된다.

2018년 원유시장 전망도 긍정적이지 않다.
2018년 3월까지 감산 연장을 결정한 OPEC의 전략이 결국에는 성공적으로 보여질 수는 있으나, 감산이 종료되면 공급과잉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OPEC이 감산 연장 외에는 선택지가 없었고, 미국 셰일 산유량 증가와 수요 전망 불투명으로 내년에 도 원유시장 공급과잉 우려가 계속될 것이므로 감산이 2018년까지 연장돼도 추가적인 재고 증가만을 막을 뿐, 현재의 높은 재고수준을 해결해 주기 어려워 2018년 유가 전망치를 45 ~70달러로 예상된다.

또한 "미 셰일업계가 지난 2년간의 저유가 시기 생산 효율성을 크게 높였기 때문에 OPEC의 감산이 종료되면 시장이 공급 증가를 흡수하기 쉽지 않을 것이며 2018년 에너지 가격은 강세와 약세를 오르락 거리며 혼조세가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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