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암초...IMA도 심사대상

한창율 기자

입력 2017-12-18 17:53   수정 2017-12-1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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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상단]"유증해도 IMA 장담 못해"

    <앵커>

    공정위 조사로 발행어음 사업 인가가 잠정 보류된 미래에셋대우가 7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습니다.

    자기자본을 늘려 글로벌IB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건데, 시장의 반응은 차갑기만 합니다.

    보도에 한창율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7천억원 규모의 우선주 유상증자를 결정했습니다.

    글로벌IB 전략을 추진하고, 해외사업 확장과 M&A 등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게 이번 유상증자의 목적입니다.

    이런 결정에 시장의 반응은 기대보다는 우려감을 나타냈습니다.

    증권사 각 리서치들은 미래에셋대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습니다.



    자기자본을 늘려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을 하지 않겠냐는 분석에 대해서도 금융당국의 반응은 미지근합니다.

    현재 종합투자계좌 사업은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의 증권사만 가능합니다.

    미래에셋대우는 현재 자기자본이 7조3천억원으로, 우선주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내년 1분기에 자기자본 8조원을 웃돌아 사업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심사라는 복병을 통과해야만 합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청을 하면 해당 업무를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심사를 하는데, 통과할 수 도 있고, 탈락할 수 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금감원도 현재 공정위 조사를 통해 발행어음 인가 심사도 보류된 상황인데,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을 할 수 있게냐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금감원 관계자

    "4조원에서 (발행어음)인가 못 받고 8조원 갈 수 있는냐..그렇게 하는 경우에 위험관리나 내부통제나 이런 부분에 대해 맞는지 여러가지 등 종합적으로 검토가 될 사항 같습니다"

    결국 이번 미래에셋대우가 추진한 유상증자가 공정위 조사에 이어 투자자들에게 불확실성만 키운 결정이 될 공산이 커 보입니다.

    한국경제TV 한창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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