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는 올 10월까지 중국에서 3만2,591대 팔리며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한 초소형 2인승 전기차입니다. 1인승에 가까운 기존 경쟁차종에 비해 운전석과 조수석을 좌우로 배열, 넓은 트렁크까지 있어 국내 차량 문화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달부터 이마트 영등포점 등에서 즉시 판매·차량 인도가 가능하며, 내년에는 전국 단위로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개인 구매자 외에도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서 순찰용 차량으로 D2를 검토 중에 있으며, 우정사업본부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사는 지난해 초 중국 쯔더우와 D2 국내 판매 계약을 맺고, 국토교통부 안전·자기인증·제원등록과 환경부 배출가스·소음 인증을 포함해 최근 국가 보조금 자격까지 획득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기준으로 정부 보조금(578만원)과 지방자치단체 추가 보조금(200만~500만원) 등 최고 천 만원 가량을 지원받으면 약 1,300만원 정도에 차량을 인수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이순종 쎄미시스코 대표는 "D2의 모든 인증이 끝남에 따라 국내 도로에서 본격적으로 초소형 전기차가 주행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초소형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고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201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쎄미시스코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전문 제조사로, 지난 5월 세종시 미래산업단지 내 약 150억원을 투자해 우리나라 최초의 전기차 전용 양산라인을 준공했습니다.
회사는 이번 국가 보조금 자격 획득을 계기로 배터리 팩·시스템 등 핵심장치 국산화에 나설 방침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