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은 2012년 7억 달러에서 2015년 40억 7,000만 달러로 3년 만에 6배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과 모바일 사용자 증가와 평균소득 상승이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고 분석합니다.
이영기 코트라 유통전자상거래팀 팀장은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은 전체 소비시장의 3%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미국 달러 기준으로는 현재 50억 달러 규모"라며,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인구도 55%를 넘어서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동남아시아의 컨설팅 회사인 CEL은 2020년까지 베트남 인터넷 사용자가 5,900만 명까지 늘고, 스마트폰 사용자 수 역시 4,000만 명에 육박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1인당 평균소득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보스턴 컨설팅 그룹은 2020년까지 월평균 소득이 714 달러 이상인 베트남 중상류층 인구가 전체의 3분의 1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인터넷과 모바일을 활용하는 인구가 늘어나는 동시에 베트남 내의 구매력이 커지면서 전자상거래 시장이 앞으로도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베트남 정부도 1인당 연간 평균 전자상거래 소비 금액을 2015년 160달러에서 2020년 350달러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양한 국적의 기업들이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초에는 중국의 알리바바가 베트남 최대 전자상거래 쇼핑몰인 Lazada를 인수하면서 시장에 발을 들였고, 4월 말에는 태국 국적의 동남아 최대 규모 소매 기업 Central Group이 베트남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롯데그룹도 지난해 말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고, 그룹 계열사인 롯데마트는 내년 모바일 쇼핑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현지에서 시범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한국경제TV는 급성장하는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오는 22일(금) 오후 2시30분에서 4시30분까지 코엑스 B1홀에서 `베트남 온라인·모바일 및 전자상거래 시장`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합니다.
세미나에서는 현재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과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을 비교하고 베트남 진출 전략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베트남의 부동산과 금융 시장에 대한 강연도 진행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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