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회가 열리는 강원도 평창에서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를 적용한 마을을 선보입니다.
KT는 20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서‘평창 5G 빌리지`개소식을 열고, 대관령 의야지마을에 세계 최초 5G 네트워크를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행사에는 황창규 KT 회장을 비롯해 최문순 강원도지사, 심보균 행정안전부 차관,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5G 빌리지가 조성된 의야지마을은 2009년 정보화마을로 지정된 곳으로 해발 700m 이상 고지대에 위치해 고랭지 농업이 발달했으며, 바람이 많이 불어 `의야지 바람마을`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KT는 평창 5G 빌리지의 중심에‘꽃밭양지카페`를 새로 조성해 5G 등 네트워크와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홀로그램 등 첨단 ICT를 결합시켜 방문객들에게 관광 안내, 특산품 판매, 드론 체험 등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1층 네트워크 기반의 AR 기술을 활용해 의야지마을, 삼양목장, 하늘목장, 알펜시아 등 대관령면 7개 명소를 소개하고, 2층 5G 네트워크에 기반한 서비스인 ‘5G AR 마켓`을 통해 360도 영상으로 실제 전통시장과 같은 상황을 연출해 지역 농산물이나 특산품을 판매합니다.
또 정보화 교육장도 마련해 마을주민을 위한 스마트 캐비닛과 화상회의 시스템을 설치했습니다. 스마트 캐비닛은 물품보관, 택배전달 등의 용도로 활용됩니다.
더불어 의야지마을은 멧돼지 등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를 네트워크 기반의 ICT 솔루션을 통해 방지하는 첫 번째 마을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KT는 네트워크에 연결된 PTZ(Pan-Tilt-Zoom)카메라, 레이더, 퇴치기 등으로 구성된 ICT를 멧돼지가 주로 출몰하는 2곳에 멧돼지를 확인한 후 퇴치기에서 빛(1단계)과 소리, 기피제(2단계)로 멧돼지를 쫓아내는 솔루션을 선보였습니다.
의야지마을에 구축한 유해동물 퇴치 솔루션이 멧돼지 등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등 재산피해 감소는 물론 안전사고 방지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KT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맞아 5G 빌리지를 통해 국내의 앞선 5G 기술을 외국인들에게 선보이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황창규 KT 회장은 "KT는 의야지마을 주민들과 힘을 합쳐 내년 2월 평창을 찾은 세계인들이 겨울스포츠의 짜릿함과 함께 5G의 놀라움을 느끼도록 만들겠다"라며 "또한 의야지마을에서 5G를 중심으로 한 혁신기술이 미래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를 여실히 보여주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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