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내년 잠재성장률 수준의 경제성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북핵같은 돌발변수가 없다면 내년에도 우리 경제는 글로벌 교역호조를 바탕으로 잠재성장률 수준의 경제성장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물가도 목표수준인 2%에 점진적으로 수렴, 근접할 것으로 예상해 지난달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글로벌 교역시장에서 보호무역 움직임이 구체화되어가고 있고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와 관련된 여러가지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국내에도 저출산, 가계부채, 청년실업 등 여러가지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총재는 올해 경제성장에 대해서는 "연초 대통령탄핵에 이어 북핵리스크 고조, 보호무역주의 강화 우려에도 글로벌 경기회복세를 잘 활용해 3%대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간담회에는 전성인 홍익대 교수, 이종화 고려대 교수, 손욱 경제연구원장, 권주안 주택산업연구원장, 신성환 한국금융연구원장, 염용섭 SK경영경제연구소장, 박홍제 현대차그룹 글로별경영연구소장 등이 참석해 최근 국내외 경제동향을 논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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